서초구 늘봄카페 2호점, 소비자 평가 카페 부문 2년 연속 우수업체
부산 해운대구는 10일 53개 기업 참여 박람회, 실버택배·돌봄 현장 면접
모집 시기와 조건은 시니어클럽·노인복지관·고용센터에서 먼저 확인

커피 머신 앞에서 우유 거품을 내고 손님에게 잔을 건네는 바리스타가 60세를 넘긴 어르신인 카페가 서울 서초구에 있다. 이 카페 가운데 한 곳이 소비자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업체로 뽑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슷한 일을 해 보고 싶은 고령층의 관심도 커질 수 있다. 다만 한 사업장이 상을 받았다고 해서 곧바로 참여 자리가 늘어난다는 뜻은 아니어서, 신청 경로는 따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르신이 커피 내리는 카페, 2년 연속 우수업체

신아일보 8일 보도를 보면 서초구는 5일 내곡느티나무쉼터 1층에 자리한 늘봄카페 2호점에서 “2026 KCIA 수상 축하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 지점은 지난 4월 대한소비자협의회와 한국소비자평가가 주최·주관한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카페·디저트 부문 우수업체에 올라, 지난해에 이어 두 해 연속 선정됐다.

보도는 자치구가 운영하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체가 2년 연속 뽑힌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전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열릴 예정이다. 제막식에는 구 관계자와 카페·베이커리 사업 참여자 등 100명가량이 참석해 그동안의 활동 경험을 나눴다.

서초구 안의 늘봄카페는 모두 7개 지점이다.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을 맡고 있고, 60세 이상 어르신 160여 명이 시니어 바리스타로 근무한다. 이날 상영된 시니어PD 제작 영상 “인생 2막, 나의 일, 상”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노인일자리 인식개선 영상 공모전에서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이다.

영상에는 6년째 이곳에서 커피를 내리는 김혜란 씨와 베이커리에서 일하는 서창호 씨가 나와 일터의 하루를 브이로그(일상을 찍어 공유하는 영상 일기) 방식으로 소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수상이 현장에서 성실히 일한 어르신들과 사업 관계자들이 함께 이룬 성과라는 취지로 말했다.

해운대구는 10일 벡스코에서 기업 박람회

같은 시기 부산에서는 기업 채용 행사가 열린다. 국제뉴스 7일 보도에 따르면 해운대구는 1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 컨벤션홀에서 “2026년 해운대구 일자리 박람회”를 연다. 오스템임플란트,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토탈소프트뱅크,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아성다이소, 다올요양원 등 53개 기업이 직접 또는 간접 방식으로 참여한다.

현장 면접은 고객서비스, 호텔 객실 관리, 실버택배, 조리, 시설관리, 마케팅, 어르신 돌봄 분야에서 진행된다. 직업훈련기관 등이 지원제도를 안내하는 취업지원관과 함께, 이력서 사진을 찍어 주고 인공지능(AI)으로 구직 준비 상태를 점검해 주는 이벤트관도 마련된다. 행사장 프로그램은 미리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방문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상한 사업장과 새로 지원할 자리는 다르다

두 소식은 같은 일자리 뉴스처럼 보여도 성격이 다르다. 늘봄카페는 운영기관이 정해진 자치구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이고, 이번 수상은 기존 운영 성과에 대한 평가다. 보도에는 새 참여자를 언제 얼마나 뽑는지에 관한 내용이 없다.

해운대구 박람회는 여러 기업이 면접을 보는 자리로, 보도에 참가 연령 제한은 따로 나와 있지 않다. 현장 면접을 보는 것과 실제 채용이 정해지는 것은 별개다. 실버택배나 돌봄처럼 고령층이 눈여겨볼 분야가 있더라도 근무 시간, 급여, 필요한 자격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

어떤 경우에 무엇을 물어볼까

카페나 베이커리처럼 손님을 맞는 일에 관심 있는 어르신이라면 사는 동네에 비슷한 어르신 일자리 사업장이 있는지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서초구처럼 쉼터나 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을 맡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까운 노인복지관이나 시니어클럽에 모집 시기와 참여 조건을 문의할 수 있다.

해운대 가까이 살면서 기업 취업을 바라는 경우에는 10일 박람회장에서 면접 분야와 근무 조건을 직접 물어보는 방법이 있다. 행사장에 가기 어렵다면 고용센터(고용24)에서 지역 구인 정보를 찾아보고,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안내로 노인일자리 사업의 종류와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