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앞두고 대구 북구는 평가대회, 동구는 직무교육 진행
올해 사업 마무리와 내년 참여자 선발은 따로 진행되는 절차
내년 참여를 원하면 지역 수행기관과 모집 공고부터 확인

한 해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온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같은 일을 이어 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최근 대구에서는 북구의 평가대회와 동구의 직무교육이 잇따라 열렸고,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은 올해 47개 사업단에 3,805명이 참여한 것으로 소개됐다. 다만 올해 활동을 돌아보는 행사가 열렸다고 해서 내년 참여 신청까지 끝난 것은 아니며, 두 가지는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북구 평가대회, 세 갈래 사업과 앞으로의 계획 소개

11월 4일 실버타임즈 보도를 보면, 대구북구시니어클럽의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평가대회는 11월 2일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열렸고 44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 해의 성과를 나누는 한편 참여 어르신을 격려하고, 함께 일한 협력기관에 고마움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 행사였다.

기사에 소개된 사업은 크게 세 갈래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학교와 공공시설을 돕거나 지역 환경을 가꾸는 공익 활동이고, 노인역량활용사업은 복지시설, 교육기관, 공공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돌봄과 생활지원을 맡는 일이다. 공동체사업단은 생산, 판매, 서비스 활동으로 경제활동의 기회를 만드는 방식이다.

기관이 내놓은 앞으로의 계획에는 새로운 일자리 발굴과 역량 중심 일자리 확대가 담겼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공동체사업단을 찾고, 참여자 안전관리와 직무교육을 강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이는 방향을 밝힌 것으로, 기사에서 구체적인 내년 일자리 수까지 확인되지는 않는다.

동구에서는 어르신 114명이 소양·직무교육

같은 시기 동구에서는 교육이 이어졌다. 11월 5일 OMATE 시니어 보도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시니어클럽은 전날인 11월 4일, 노인역량활용사업단에 참여하는 어르신 114명에게 2026년 통합 소양 및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맡은 일을 더 잘 이해하고 현장 수행 능력을 높여 일자리 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 가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서병철 관장은 참여자를 중심에 둔 교육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참여를 넓히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성진 동구청장도 안전하고 보람 있는 일자리 활동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참여 인원과 내년 선발 인원은 다르다

기사에 나온 숫자는 읽는 범위를 좁혀서 볼 필요가 있다. 3,805명은 한 기관의 올해 참여자 수이고 114명은 한 차례 교육의 대상자 수로, 대구 전체나 전국 규모를 뜻하지 않는다. 내년에 그만큼을 다시 뽑는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어렵다.

두 기사 모두 내년도 모집 인원이나 일정은 다루지 않았다. 올해 참여가 내년 자리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찾을 수 없다. 내년 참여 여부는 올해 활동과는 별개로 새 공고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기를 짐작할 참고 사례로는 제주시가 있다. 10월 15일 미디어제주 보도에 따르면 제주시는 2027년 노인일자리 사업 규모를 올해보다 739명 많은 1만 1,997명으로 정하고 수행기관(사업을 맡아 운영하는 기관)을 공개 모집했다. 11월 중 기관을 고른 뒤 12월부터 그 기관들이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것이 계획이다. 어디까지나 제주시의 일정이므로 대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도 똑같이 진행된다고 볼 수는 없다.

확인이 필요한 사람과 물어볼 내용

먼저 살펴볼 쪽은 지금 노인일자리에 참여 중인 어르신과 내년에 새로 참여하려는 어르신이다. 올해 사업이 정리되는 과정만 지켜보고 있으면 모집 시기를 놓칠 수 있고, 제주시처럼 수행기관을 먼저 뽑는 지역이라면 담당 기관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반면 이미 내년 공고를 받아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면 해당 공고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사업 유형마다 맡는 일의 성격이 다르므로, 공익 활동과 돌봄·생활지원, 생산·판매 가운데 어떤 일을 바라는지 미리 생각해 두면 상담이 수월해질 수 있다. 문의할 때는 내년 모집 기간, 신청 가능한 유형과 자격, 올해 참여 이력이 선발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함께 묻는 것이 좋다.

문의처는 가까운 시니어클럽과 노인복지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다. 공공 노인일자리가 아닌 다른 일자리를 찾는 경우에는 고용센터(고용24)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