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어르신 대상 공공일자리 희망드림일자리 참여자를 모집한다
소득 보탬과 사회 참여가 목적인 일자리로 큰 수입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건강 상태와 가족 의견을 살핀 뒤 시니어클럽·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

퇴직 뒤 몇 해가 지나면 “다시 무언가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품는 어르신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경기 용인시가 어르신을 위한 “희망드림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공공일자리는 생활비 전체를 책임지는 일자리라기보다 소득을 조금 보태고 사회 활동을 이어가게 돕는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먼저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하루 3시간, 주 15시간 안팎의 가벼운 근무

희망드림일자리는 나라의 지원을 받는 공공일자리 가운데 하나다. 소득이 없거나 부족해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에게 일거리와 작은 수입을 함께 마련해 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맡는 일은 공공서비스 지원, 주변 환경 정리, 공공시설 관리 같은 분야가 많다.

근무 시간은 대체로 하루 3시간, 일주일에 15시간 정도로 짜이는 경우가 많다. 용인시는 65세 이상 참여자의 경우 하루 3시간 근무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급여는 최저임금(법으로 정한 시간당 최소 임금)을 기준으로 지급되고, 근무한 날짜에 따라 교통비 같은 부대비를 따로 받을 수 있다.

돈벌이 일자리와 활동형 일자리는 다르다

근무 시간이 짧은 만큼 손에 쥐는 금액도 크지 않다. 따라서 생활비를 본격적으로 마련하려는 목적이라면 민간 기업 재취업과는 따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반면 또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규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일상을 되찾는 데에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일자리는 용인시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마다 이름과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르신을 위한 공공일자리를 마련하고 있어, 사는 동네에서도 비슷한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다만 모집 시기와 자격 요건은 지자체마다 다르므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과 적성, 가족 의견을 먼저 살펴야

어떤 일이 맞을지 고민된다면 과거에 잘했던 일이나 평소 즐기던 활동을 떠올려 보는 방법이 있다. 식물 가꾸기를 좋아했다면 공원이나 도시 텃밭 관리가, 사람과 대화하기를 즐겼다면 안내 도우미 같은 일이 어울릴 수 있다.

무엇보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앓고 있는 만성질환(오래 이어지는 고혈압·당뇨 같은 병)에 영향을 주지 않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처음부터 힘든 일을 고르기보다 짧은 시간으로 시작하고 충분히 쉬는 편이 낫다. 새 일을 시작하기 전 배우자나 자녀와 조건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디에 묻고 어떻게 찾을까

가장 손쉬운 길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옛 동사무소)에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이나 시니어클럽 위치를 묻는 것이다. 이들 기관은 어르신 일자리를 전문으로 안내하고 연결해 주므로 직접 찾아가 궁금한 점을 묻는 것이 좋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익숙하다면 워크넷이나 시니어 워크넷 같은 구인 사이트에서 직접 일자리를 검색할 수도 있다. 사용이 서툴다면 가족의 도움을 받아 함께 찾아볼 수 있다. 용인시 거주 어르신은 시청이나 지역 시니어클럽에 이번 모집의 신청 기간과 자격 조건을, 다른 지역 어르신은 행정복지센터나 가까운 시니어클럽에 비슷한 사업이 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