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논의와 내게 맞는 일자리 찾기는 따로 따져 볼 문제다
건강과 근무 시간을 먼저 정하고 시니어클럽·고용센터 상담부터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경제 뉴스마다 내년도 최저임금(법으로 정한 가장 낮은 임금 수준) 이야기가 오르내리면서 일자리를 알아보던 어르신들 사이에서 “앞으로 일을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다만 임금 수준을 둘러싼 논의가 곧바로 개인의 구직 결과를 정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을, 얼마나, 어디를 통해 구하느냐가 실제 결과에 더 가까운 변수일 수 있다.
최저임금 논의는 노사 간 조율 과정
최저임금은 해마다 일하는 사람과 기업의 의견을 조율해 정해진다. 기업 쪽은 인건비 부담을 이야기하고, 일하는 쪽은 생활을 감당할 만한 임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논의 과정에서 의견 차이가 드러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논의가 길어지면 구직을 앞둔 어르신은 막연한 불안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원문은 이런 논의와 별개로 어르신이 오랜 세월 쌓아 온 경험, 숙련된 기술, 사람을 대하는 요령, 끈기와 책임감이 현장에서 여전히 귀하게 쓰일 수 있다고 짚는다. 임금 수준이 어떻게 정해지든 이런 강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임금 걱정”과 “나에게 맞는 일”은 다르다
임금 수준에 대한 걱정과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일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사회 전체의 임금 논의는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하루에 얼마나 일할 수 있는지는 스스로 정할 수 있다.
특히 건강이 가장 먼저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근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자리, 예를 들어 하루 4시간 안팎으로 일하거나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살펴보는 방법이 있다. 과거 경력이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함께 따져 보면 선택지가 좁혀질 수 있다.
혼자 찾기 어려운 어르신이라면
구인 정보를 혼자 찾기 어려운 어르신은 노인일자리 지원기관이나 시니어클럽을 먼저 찾아볼 만하다. 어르신을 위한 일자리를 안내하고 연결해 주는 곳으로, 위치는 가까운 주민센터나 구청에 물으면 알 수 있다.
정부가 운영하는 일자리 검색 사이트도 활용할 수 있다. 원문은 워크넷을 소개했는데, 현재는 고용24로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다면 자녀나 기관 직원의 도움을 받아 검색하거나, 직접 방문해 상담을 받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반면 체력에 여유가 있고 경력이 뚜렷한 어르신이라면 일반 구인 정보까지 넓혀 볼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근무 시간과 업무 강도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가족과 먼저 이야기하고 상담 창구로
새 일을 시작하는 것은 본인만이 아니라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 결정이다. 배우자나 자녀와 함께 하고 싶은 일, 일할 수 있는 시간, 건강 상태를 솔직하게 나누면 결정을 내리기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다. 가족의 지지는 일을 오래 이어 가는 데에도 힘이 된다.
정리하면 임금 논의 소식에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먼저 원하는 일과 가능한 근무 시간, 건강 상태를 적어 두는 것이 순서다. 그다음 가까운 시니어클럽이나 노인복지관, 고용센터(고용24)를 찾아 어떤 일자리가 있는지 상담을 받아 볼 수 있다. 위치를 모르면 주민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