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지키는 힘은 특별한 처방보다 일상의 작은 습관에서 나온다
지병이 있다면 생활 습관을 바꾸기 전에 주치의와 상의한다
환절기가 되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걱정이 늘고, 좋다는 음식이나 비법에 귀가 솔깃해진다. 다만 건강은 한 가지 비법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마음을 편히 하고, 골고루 먹고, 가볍게 움직이고, 충분히 자는 네 가지 습관이 매일 쌓여야 한다. 이 기사는 그 네 가지를 생활 속에서 어떻게 챙길지 정리했다.
걱정이 쌓이면 몸도 지친다
마음에 걱정이 쌓이면 몸도 덩달아 힘들어질 수 있다. 세상이 빠르게 바뀌면서 알게 모르게 받는 스트레스도 많다. 늘 서두르거나 남과 자신을 비교하는 생활은 몸과 마음을 함께 지치게 한다.
잠시 멈춰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이 도움이 된다. 아침에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 마당에 핀 꽃 한 송이, 손주와 나누는 짧은 통화처럼 일상에서 기분이 밝아지는 순간을 의식해서 챙기는 것이 좋다. 가족이나 친구와 자주 만나 웃고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음을 편하게 한다. 다만 기분이 가라앉는 날이 몇 주씩 이어지거나 잠과 식사가 무너진다면 마음가짐만으로 해결할 일이 아니므로 의료진과 상담할 필요가 있다.
비싼 보약보다 골고루 차린 밥상
끼니를 대충 때우거나 맵고 짠 음식 위주로 먹는 습관은 몸에 부담을 준다. 여러 영양소를 고르게 담은 식사가 기본이다. 집에서 직접 차린 따뜻한 밥상에 여러 색깔의 제철 채소와 과일을 곁들이면 자연스럽게 영양 균형을 맞추기 쉽다.
맵고 짜거나 기름진 음식,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은 가끔만 먹는 것이 좋다.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은 입맛을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당뇨나 콩팥 질환이 있다면 과일과 채소의 양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식단은 주치의나 영양 상담을 통해 맞추는 것이 안전하다.
하루 30분 걷기와 규칙적인 잠
나이가 들면 움직이기가 귀찮아지지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하루 30분 정도 동네를 산책하거나 집 안에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 집안일을 하는 것도 좋은 운동이다. 강한 운동을 가끔 하기보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 낫다. 햇볕을 쬐며 걸으면 몸에서 비타민 D가 만들어지고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잠은 낮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몸을 회복하는 시간이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을 보는 대신 따뜻한 물로 씻거나 가벼운 책을 읽으며 잠자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잠은 다음 날 활력을 되찾는 바탕이 된다.
습관을 바꾸기 전에 확인할 것
건강 습관은 한꺼번에 모두 바꾸려 하면 오래가기 어렵다. 산책 시간을 정해 두거나, 저녁 식탁에 채소 반찬을 한 가지 더 올리는 것처럼 작게 시작해 몸에 익히는 편이 낫다. 가족이 함께 걷고 함께 식사하면 어르신이 습관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된다.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먹고 있거나 지병으로 치료를 받는 어르신은 식단과 운동량을 바꾸기 전에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걷기 중 가슴 통증이나 심한 숨참이 생기면 바로 멈추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어떤 습관이 자신에게 맞는지는 지역 보건소의 건강 상담이나 다니는 병원의 주치의에게 물어보면 된다.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