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놀람과 반복되는 증상은 따로 보아야 한다
증상을 기록해 주치의와 나누고 먹던 약은 그대로 유지한다
가만히 앉아 있는데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거나, 별일 없는데 심장이 빨리 뛰어 깜짝 놀라는 순간이 있다. 잠시 뒤 가라앉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다만 이런 느낌이 반복되거나 어지럼, 숨참과 함께 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심장 박자가 흐트러지는 부정맥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거나, 제멋대로이거나
심장은 잠든 시간에도 쉬지 않고 규칙적으로 뛰며 온몸에 피를 보낸다. 어떤 이유로 이 규칙이 깨져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가슴 두근거림 외에도 가슴 답답함, 어지럼, 숨참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부정맥은 종류가 여러 가지여서 모두가 위험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일부는 중풍(뇌졸중)이나 갑작스러운 심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만으로는 어느 쪽인지 스스로 가리기 어렵다는 점이 진료가 필요한 이유다.
한 번의 놀람과 반복되는 증상은 다르다
긴장하거나 커피를 마신 뒤 잠깐 두근거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다. 눈여겨볼 것은 가슴이 심하게 두근거리거나 쿵 내려앉는 느낌, 어지럽고 현기증이 나는 증상, 갑자기 숨이 차거나 답답한 느낌,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무기력한 느낌이 자주 되풀이되는 경우다.
집에서는 손목이나 목 옆을 짚어 맥박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게, 또는 불규칙하게 느껴진다면 그때의 시각과 상황을 적어 두고 주치의에게 보여 주는 것이 좋다. 다만 집에서 확인한 맥박만으로 부정맥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는 없다.
가슴 통증이 심하게 이어지거나 정신이 흐려지고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면 기다리지 말고 119에 연락해야 한다.
심장 부담을 덜어 주는 생활
짠 음식은 혈압을 올려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국물은 적게 먹고 나물이나 채소 양념도 싱겁게 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매일 30분 정도 가볍게 걷거나 맨손체조, 스트레칭처럼 무리 없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강도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쌓아 두지 않는 것도 심장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다. 술과 담배는 되도록 멀리한다.
먹던 약은 그대로, 새 증상은 바로 알린다
혈압약이나 당뇨약, 콜레스테롤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면 두근거림이 생겼다고 해서 약을 스스로 끊거나 양을 줄여서는 안 된다.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먼저 주치의에게 알리고 지시를 따르는 것이 순서다.
주치의는 필요하면 심전도 같은 검사로 원인을 확인한다. 증상이 잠깐씩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찍은 심전도가 정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그래서 증상이 있었던 날짜와 시각, 지속 시간, 그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를 적어 두는 기록이 중요하다.
정기 검진 때 이 기록과 먹고 있는 약 목록을 함께 가져가면 좋다. 가족도 어르신이 자주 어지러워하거나 쉽게 지치는 변화를 함께 살피고, 진료에 동행해 상황을 설명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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