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에 녹는 성분이라 지방이 있는 식사와 함께 먹을 때 흡수가 잘된다
먹는 약이 있다면 시작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아침에 일어나 빈속에 물 한 잔과 오메가3 캡슐을 삼키는 어르신이 적지 않다. 꼬박꼬박 챙긴다는 점에서는 부지런한 습관이다. 다만 오메가3는 기름에 녹는 성분이어서 언제, 무엇과 함께 먹느냐에 따라 몸에 흡수되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영양제라도 먹는 시점을 바꾸는 것이 첫걸음이다.
기름에 녹는 성분, 지방과 함께 들어가야 한다
오메가3는 지용성, 즉 물보다 기름에 잘 녹는 성분이다. 음식으로 지방이 들어오면 이를 소화하기 위해 담즙이 나오는데, 이때 오메가3도 함께 잘 흡수된다. 그래서 공복보다는 식사 중이나 식사 직후에 먹는 것이 좋다.
잊지 않으려면 영양제를 식탁 위에 두고 식사할 때 함께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루 중 지방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 식사에 맞추면 더 좋다. 아침을 과일이나 맑은 죽으로 가볍게 먹는다면, 생선이나 나물 무침처럼 기름이 들어간 반찬이 있는 점심이나 저녁으로 복용 시간을 옮기는 것도 방법이다.
곁들이기 좋은 음식들
샐러드에 올리브유를 조금 두르거나, 올리브유 대신 콩기름이나 아마씨유를 쓴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다. 간식으로 호두 3~4알 정도를 먹은 뒤 챙기는 방법도 있다. 호두에도 좋은 지방이 들어 있다.
연어나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은 그 자체로 오메가3가 많아 일주일에 2~3번 정도 조림이나 구이로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다. 물 대신 우유 한 잔과 함께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우유를 마시면 속이 불편한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굳이 우유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보관도 신경 쓸 부분이다. 오메가3는 빛과 열, 공기에 닿으면 쉽게 변질될 수 있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고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캡슐을 열었을 때 냄새가 지나치게 역하다면 변질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흡수가 잘된다고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오메가3는 심혈관과 눈,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많이 찾는 영양제다. 그러나 영양제로 먹었을 때 질병을 얼마나 예방하는지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린다. 흡수를 높이는 방법은 손해 볼 것 없는 습관이지만, 그것이 곧 병을 막아 준다는 뜻은 아니다.
영양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처방받은 약을 대신할 수 없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약을 먹고 있다면 오메가3를 이유로 약을 줄이거나 끊어서는 안 된다.
먹는 약이 있다면 먼저 확인한다
오메가3는 피가 굳는 것을 늦추는 작용이 있어 와파린이나 아스피린 같은 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먹고 있거나 수술과 시술을 앞두고 있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약을 먹고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오메가3를 시작하기 전에 주치의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먹기 시작한 뒤에는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비린 트림 같은 불편이 없는지 살핀다. 멍이 잘 들거나 잇몸 출혈이 잦아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으면 복용을 이어 가기 전에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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