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와 매일 하는 자기 관리는 서로 다른 역할
운동·자세·보온·식사 습관을 점검하고 약 복용 중이면 주치의와 상의
아침에 일어나 무릎과 허리가 뻣뻣해 한참을 앉아 있다가 움직이는 어르신이 적지 않다. 몸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병원 치료부터 떠올리기 쉽다. 다만 관절 건강은 진료실에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하루하루 몸을 쓰는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도수치료 보험 적용, 무엇이 달라졌나
도수치료(전문가가 손으로 근육과 관절을 만지고 풀어 주는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면서 받을 수 있는 횟수와 환자가 내는 비용에 변화가 생겼다. 구체적인 횟수와 부담액은 진료받는 병원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척추와 관절을 스스로 돌보는 습관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병원 치료는 일정 기간 도움을 받는 것이고, 집에서의 관리는 매일 이어지는 것이다. 두 가지는 서로를 대신하지 않고 함께 갈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운동과 자세, 관절 부담을 가르는 두 축
관절의 유연성을 기르고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데는 적당한 운동이 기본이다. 맨손 체조,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처럼 부담이 적은 운동으로 굳은 근육과 관절을 풀어 주는 방법이 권장된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 천천히 시작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하루 종일 취하는 자세도 관절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텔레비전을 볼 때나 스마트폰을 쓸 때 허리를 곧게 펴고 어깨를 펴 주면 척추와 무릎의 부담을 덜 수 있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기대는 습관은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등받이에 붙이는 편이 낫다. 잠자는 자세 역시 바르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찜질과 영양제, 누구에게나 맞는 것은 아니다
쌀쌀한 날씨나 에어컨 바람은 관절 통증을 키울 수 있다. 관절이 시릴 때 따뜻한 찜질이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덜어 줄 수 있다. 다만 너무 뜨겁게 하거나 피부에 오래 대는 것은 피해야 하고, 피부가 약하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주치의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로가 쌓이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어 충분한 휴식도 함께 챙겨야 한다.
먹는 음식도 뼈와 관절 건강과 관련이 있다. 칼슘과 비타민 D가 많은 우유, 치즈, 멸치, 등푸른 생선을 꾸준히 먹고, 체중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절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새 영양제는 지금 먹는 약과 맞지 않을 수 있다. 영양제를 추가하는 일과 식사를 고르게 하는 일은 별개로 따져야 한다.
통증이 계속되면 혼자 판단하지 말아야
약을 먹고 있는 어르신은 어떤 운동이 맞는지 주치의와 상의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관리하는데도 통증이 심해지거나 붓기, 움직임 제한 같은 이상이 느껴진다면 집에서의 관리만으로 버틸 일이 아니다. 가까운 병원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고, 도수치료 보험 적용 여부와 본인 부담은 진료 기관이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영양제와 복용 약의 관계는 약사에게 물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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