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중인 신약과 당장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다르다
정기 검진과 생활 습관, 주치의 상담부터 챙길 필요가 있다
신문과 방송에서 유전자 연구와 새 항암 치료제 개발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이런 소식을 접한 어르신이라면 “나도 곧 그 약으로 치료받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품을 수 있다. 다만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일 뿐, 병원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치료가 생겼다는 뜻과는 별개다.
유전자는 몸의 “설계도”, 이상이 생기면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전자는 몸을 이루는 세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움직일지를 정해 두는 일종의 설계도다. 이 설계도 일부에 문제가 생기면 세포가 제멋대로 자라면서 암을 비롯한 여러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알려진 소식은 이처럼 유전자 이상 때문에 생기는 암을 겨냥해 치료하는 약을 개발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치료가 까다로웠던 암에도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관심이 크다. 과학자들은 문제가 생긴 부분을 찾아 바로잡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려 하고 있다.
개발 중인 신약과 지금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다르다
새 치료제 소식은 반가운 일이지만, 연구 단계의 약이 실제 환자에게 쓰이기까지는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뉴스에 나온 약이 곧바로 모든 환자에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또 하나 짚을 점은 일반 건강 검진과 유전자 검사가 같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정기 건강 검진은 몸의 이상을 일찍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전자 이상 여부를 따로 알아보는 검사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별도로 이뤄진다. 결국 첨단 연구 소식과는 별개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평소의 건강 관리다.
증상이 없어도 검진과 생활 습관은 모두에게 해당한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어르신도 나이에 맞는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 병을 일찍 발견하면 치료가 한결 수월해질 수 있고, 몸 상태를 알고 지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부담을 덜 수 있다.
생활 습관도 함께 챙겨야 한다. 채소와 과일을 포함해 여러 음식을 고루 먹고, 집 근처 걷기처럼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며, 충분히 쉬고 잠을 자는 것이 기본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겁게 지내는 것도 몸의 면역력(병을 막아 내는 힘)을 지키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다.
특히 이미 약을 먹고 있는 어르신은 새 건강 정보를 접했을 때 스스로 약을 바꾸거나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약의 종류와 건강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궁금한 소식은 주치의에게 먼저 묻는다
건강 뉴스를 보고 궁금한 점이 생기거나 몸에 작은 이상이라도 느껴진다면 미루지 말고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진료 때는 “내 나이에 받아야 할 검진은 무엇인지”, “지금 먹는 약과 관련해 주의할 점은 없는지”, “가족력이 있다면 추가 검사가 필요한지”를 물어볼 수 있다.
국가 건강 검진 대상 여부와 일정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나 가까운 보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용 중인 약에 대한 궁금증은 단골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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