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 같은 면역세포 치료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소식
첨단 재생의료와 매일의 면역 관리는 서로 다른 문제
치료에 관심이 있다면 먼저 주치의와 상의하고 생활 습관부터 점검

몸이 스스로 손상된 곳을 고치도록 돕는 치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어르신이 “나도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품게 된다. 최근 정부가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가 환자에게 더 빨리 닿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절차가 간단해진다는 것이 누구나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치료가 된다는 뜻은 아니고, 일상의 면역 관리를 대신하는 것도 아니다.

재생의료와 NK세포 치료는 무엇인가

재생의료(손상되거나 기능을 잃은 조직을 회복시키거나 새로 만들어 내는 치료)는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그치지 않고 병의 근본을 다루려는 의료 분야다. 그 가운데 하나가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것이 NK세포(자연살해세포, 몸속의 비정상 세포를 찾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용한 치료다. NK세포는 우리 몸이 원래 지니고 있는 방어 체계의 일부로, 이 세포의 힘을 치료에 이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면역세포 치료가 환자에게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줄이겠다는 방향을 내놓았다.

절차 간소화와 치료 효과는 별개다

절차가 간소화되면 중증이나 희귀 질환으로 다른 선택지가 마땅치 않은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가 열릴 수 있다. 그러나 행정 절차가 빨라지는 것과 치료가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다. 어떤 질환에, 어느 정도의 효과가 있는지는 개별 치료마다 따로 따져 볼 필요가 있다.

또 이런 치료는 안전 기준을 갖춘 전문 의료기관에서 이뤄져야 한다. 세포를 다루는 치료인 만큼 시설과 관리 수준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면역력을 높여 준다”는 식으로 근거 없이 광고하는 시술이나 제품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 해당하고 누구에게는 아닌가

면역세포 치료가 검토 대상이 되는 경우는 주로 심각하거나 희귀한 질환을 앓는 환자다. 반대로 특별한 질환 없이 지내는 대부분의 어르신에게는 이런 첨단 치료보다 평소의 생활 습관이 면역 유지에 더 가까운 과제다.

생활 속 관리로는 햇볕을 쬐며 하루 30분가량 걷기나 집 안 맨손체조처럼 무리 없는 운동, 채소와 과일, 살코기를 고루 갖춘 식사, 밤 7~8시간의 충분한 잠이 꼽힌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친구와의 대화, 취미 활동처럼 마음을 편하게 하는 시간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떤 치료를 받게 되더라도 기본 체력과 건강 상태가 바탕이 된다는 점에서 이런 습관은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중요하다.

치료를 고민한다면 먼저 확인할 것

지병이 있거나 약을 먹는 어르신이라면 운동량이나 식단을 바꾸기 전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치료법에 관심이 생겼다면 해당 치료가 자신의 질환에 적용되는지, 어느 기관에서 받을 수 있는지, 비용과 부작용은 어떤지를 하나씩 물어보는 것이 순서다.

이런 질문은 평소 진료를 맡고 있는 주치의에게 먼저 하는 것이 안전하다. 복용 중인 약과의 관계는 약사에게, 생활 속 건강관리 방법은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