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쑤심과 평소에 없던 새로운 증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힘 빠짐, 걸림, 말·삼킴 변화가 보이면 주치의와 먼저 상의한다
아침에 일어나 어깨가 뻐근하고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이 시큰하면 많은 어르신이 “나이 탓”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아픈 곳이 늘어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다만 모든 불편함이 나이 때문은 아니며, 그중 일부는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
작은 변화가 큰 병의 첫 신호가 되기도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어깨 통증 같은 사소한 증상을 무심코 넘겼다가 뒤늦게 큰 병을 알게 되는 사례가 전해지고 있다. 평소에 없던 증상이 갑자기 생기거나 익숙하지 않은 불편함이 이어질 때 “별일 아니겠지” 하고 지나치면 진단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루게릭병(근육을 움직이는 신경이 점점 약해지는 병)이다. 이 병은 진단받는 평균 나이가 60세 전후로 알려져 있어 고령층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특정 질병을 지나치게 두려워할 일은 아니며, 핵심은 몸의 변화를 꾸준히 살피는 습관이다.
흔한 쑤심과 새로운 증상은 다르다
날씨가 궂거나 많이 움직인 날 관절이 쑤시는 것과 이전에 없던 증상이 새로 나타나는 것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갑자기 손에 힘이 빠져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걷다가 발끝이 자꾸 걸려 넘어질 뻔하는 경우, 계단 오르내리기가 유난히 힘들어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말투가 평소보다 어눌해지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려워진 것도 눈여겨볼 변화다. 어깨, 허리, 무릎 등 한 부위의 통증이 며칠 넘게 이어지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역시 단순한 노화와는 별개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특정 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원인은 진료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약을 먹는 어르신은 더 신중하게
혼자 판단하거나 주변 사람의 경험담만 듣고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몸에 이상이 느껴지면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건강한 노년의 바탕이 될 수 있다.
이미 복용 중인 약이 있는 어르신은 특히 조심할 필요가 있다. 약끼리 서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고, 때로는 먹고 있는 약 때문에 새로운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새 증상이 나타났을 때나 다른 약을 더 먹기 전에는 먼저 주치의나 약사에게 알리는 것이 안전하다.
아프지 않아도 정기 검진부터 확인
특별히 아픈 곳이 없더라도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은 병을 일찍 찾아내거나 미리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검진 대상인지, 이미 받았는지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료를 받을 때는 증상이 언제 시작됐는지, 어느 부위가 어떻게 불편한지, 점점 심해지는지를 미리 적어 가면 도움이 된다. 먹고 있는 약 목록도 함께 챙겨 주치의에게 보여주고, 약에 관한 궁금증은 약사에게, 검진 일정은 가까운 보건소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물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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