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에게 흔한 2형 당뇨병과는 원인과 관리법이 다른 병
약 복용과 몸의 신호는 주치의와 꾸준히 상의하는 것이 먼저
1형 당뇨병을 앓는 환자가 앞으로 장애로 인정받아 의료비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뇨약을 먹는 어르신이라면 “나도 해당되는 것일까” 하는 물음을 품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소식은 특정 유형의 당뇨병에 관한 것이어서, 어르신들이 많이 앓는 2형 당뇨병과 그대로 같은 이야기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거의 만들어지지 않는 병
1형 당뇨병은 몸 안에서 인슐린(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 병이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진단받아 일찍부터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평생 주사와 혈당 측정을 이어가야 하는 만큼 환자와 가족이 지는 부담이 적지 않았고, 이번 장애 인정 소식은 그 부담을 덜어 주는 쪽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혈당을 재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몸에 붙여 두면 손가락을 찌르지 않아도 혈당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기기)처럼 편리한 장비가 여럿 나와 있다. 다만 기기가 좋아졌다고 해서 관리가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며, 기록된 수치를 보고 생활을 고치는 일은 여전히 환자의 몫으로 남는다.
어르신에게 흔한 2형 당뇨병과는 다르다
1형과 2형 당뇨병은 이름이 비슷해도 다른 병이다. 나이 들어 진단받는 어르신의 상당수는 2형 당뇨병에 해당하며, 이 경우 식단 조절과 운동, 약물 관리를 함께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기본이 된다. 이번 장애 인정 소식이 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적용되는지는 원문에서 확인되지 않으므로, 자신이 대상인지는 따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2형 당뇨병이 가벼운 병이라는 뜻은 아니다. 유형과 상관없이 혈당은 나이가 들수록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지표이고, 혈압약이나 당뇨약을 함께 먹는 어르신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약을 챙기는 것만으로도 관리의 큰 부분을 해낼 수 있다.
약은 혼자 줄이거나 끊지 않는 것이 원칙
약을 먹다가 불편한 점이 생겨도 괜찮겠지 하며 참거나, 스스로 양을 줄이고 끊는 것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약을 바꿀지, 복용량을 조절할지는 주치의와 상의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궁금한 점은 진료 때 솔직하게 털어놓는 편이 낫다.
생활 습관도 함께 손볼 필요가 있다. 짠 음식과 단 음식을 조금씩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는 식단, 집 안 스트레칭이나 가까운 공원 산책 같은 가벼운 움직임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리기보다 매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혼자서 건강 걱정을 떠안기보다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와 고민을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함께 걷거나 건강한 음식을 같이 만들어 먹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도 보탬이 될 수 있다.
몸의 작은 신호부터 확인해야
평소보다 쉽게 피곤하거나, 목이 자주 마르고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변화는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 이어진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주치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다.
자신이나 가족이 1형 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면 장애 인정 대상과 의료비 지원 내용을 주민센터나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해 확인할 수 있다. 2형 당뇨병으로 약을 먹고 있다면 다음 진료 때 지금의 혈당 관리 상태와 복용 중인 약이 맞는지 주치의나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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