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찾는 치료와 내 몸에 맞는 치료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치료를 정하기 전에 주치의 진찰과 복용 약 확인부터 거쳐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무릎이 뻐근하고, 오래 앉았다 일어서면 허리가 쑤신다는 어르신이 적지 않다. 이런 통증이 이어지면 도수치료를 받아 볼지 고민하게 된다. 다만 주변에서 많이 받는 치료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먼저 필요한 치료인 것은 아니다.
맨손으로 근육과 관절을 푸는 치료
도수치료(徒手治療)는 말 그대로 맨손으로 하는 치료를 뜻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치료사나 의사가 환자의 몸을 직접 만지고 눌러 아픈 부위의 근육과 관절을 풀고, 움직이는 기능을 좋게 하는 방식이다.
어깨, 허리, 무릎처럼 근골격계(근육, 뼈, 관절을 아우르는 신체 부위) 통증으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약을 먹거나 기구를 쓰는 치료와 달리 손으로 직접 하는 치료라는 점에서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이 도수치료를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꼭 필요한 사람이 더 현명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는 중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용을 앞둔 어르신은 진료받는 의료기관에 현재 기준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많이 찾는 치료”와 “내게 맞는 치료”는 다르다
통증 부위가 같다고 해서 알맞은 치료까지 같다고 보기는 어렵다. 같은 무릎 통증이라도 몸 상태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치료 이름부터 정하기보다 진찰을 먼저 받는 순서가 중요하다.
도수치료를 받지 않으면 낫지 않는다는 생각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집에서 하는 간단한 운동이나 온찜질, 일반적인 물리치료만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수치료를 무조건 피할 일도, 무조건 먼저 받을 일도 아니라는 뜻이다.
먼저 진찰받을 사람과 생활 관리를 함께 할 사람
어깨, 허리, 무릎 등 어디든 불편함이 느껴지는데 참고 지내 온 어르신이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약을 복용 중인 어르신은 새로운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그 사실을 주치의에게 반드시 알려야 한다. 치료 계획은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주치의와 함께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몸이 뻐근한 정도로 일상생활을 이어 가는 경우에는 생활 관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난 뒤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몸을 쭉 펴는 스트레칭은 굳은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데 보탬이 된다. 걷기나 맨손체조 같은 가벼운 운동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이어 갈 만하다.
뻐근한 부위에는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대는 방법도 있다. 혈액순환을 돕고 근육 긴장을 풀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자세도 함께 살펴볼 부분이다.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 몸이 구부정해지지 않는지 확인하면 불필요한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낼 때는 잠시 멈추고 충분히 쉬는 것도 관리의 일부다.
진료실에서 물어볼 것
진료를 받을 때는 언제부터, 어느 부위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를 정리해 말하면 상담이 수월해진다. 복용 중인 약 이름도 함께 알리는 것이 좋다. 약 이름이 헷갈리면 약 봉투를 챙겨 가는 방법도 있다.
주치의에게는 도수치료가 지금 몸 상태에 꼭 필요한지, 운동이나 온찜질, 일반 물리치료를 먼저 해 볼 수 있는지를 물어볼 수 있다. 집에서 할 만한 운동과 주의할 동작도 함께 확인해 두면 좋다. 복용 약과 관련해 궁금한 점은 약사에게도 물을 수 있으며, 건강 관리 상담은 가까운 보건소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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