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진화의 다음단계는 사이보그인?

 SF 영화에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사이보그나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인간의 능력을 생각할 때 비현실적인 슈퍼맨이나 X맨들은 제외하더라도, 오래전에 방송됐던 600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 그리고 로보캅 같은 경우는 나름대로 미래에 인간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모습들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인간의 육체에 기계장치를 결합하여 초능력을 가지는 것으로 이미 부분적으로는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도되고 있다. 영화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를 보면 사람이 기계와 결합했을 때 어디까지가 인간이냐 하는 문제, 그리고 로봇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가? 또는 인간과 로봇은 결국은 서로 싸우게 될 것인가 하는 문제 등 아직은 인간이 고민하지 않는 일이다. 그러나 곧 우리는 이런 문제에 대해 정말 심각하게 준비해야 한다.

 우선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 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아보자.

사이보그(Cyborg) 1960년에 나온 말로서 간단하게 정의하면 뇌() 이외의 부분, 즉 수족 ·내장 등을 교체한 개조인간(改造人間)을 말한다. Cyborg라는 말은 Cybernetic Organism의 두 단어를 합성하여 만든 말로 인공적 유기체라는 뜻이다.

 안드로이드(android)는 ‘인간을 닮은 것’이라는 뜻의 그리스 말에서 유래된 것으로 겉보기에 말이나 행동이 사람과 거의 구별이 안 되는 로봇을 말하는데  ‘인조인간’이라고 표현하면 되겠다.

 이 중에서 사이보그는 이미 우리의 주변에 많이 살고 있다. 흔히 사고로 수족을 잃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근전류(筋電流)로 움직이는 의족,·의수 또는 인공심장 등을 장착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미 초기 사이보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600만불의 사나이’ 같은 엄청난 능력자만이 사이보그가 아니라 생물체에 기계가 결합되면 그것이 사람이건 바퀴벌레이건 사이보그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로봇의 진화된 단계이다. '로봇'(robot)이라는 말은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카렐 차펙이 발표한 희곡 '로섬의 만능로봇'(RUR., Rossum's Universal Robot)에서 처음 등장했는데 이 말에는 '강제적인 노동'이라는 뉘앙스가 들어있다. 결국 인간이 부려먹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노예이며 인간이 생명을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에 나중에 로봇이 인간을 뛰어넘느니 마느니 싸우니 복종하니 하는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흑인들을 거의 사람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나중에는 사람 취급을 해주는 그러한 과정을 겪어햐 할텐데 같은 종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인가가 의심이 된다. 어쨌든 영화에 나오는 안드로이드는 블레이드 러너나 테미네이터에 나오는 인조인간 정도는 되어야 안드로이드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자동차 조립용이나 인형 같은 아시모 등은 아직 단세포 동물 정도로 생각할 수있으므로 안드로이드로 진화하려면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러야 할 지 모른다.

 붕괴되어 가고 있는 사람과 기계의 경계선.

사이보그는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바뀔 수 있는 부분이다. 뇌까지 바뀐다면 그 사람은 더 이상 인간의 영역에 넣을 수는 없고 안드로이드가 된다고 볼 수 있겠다. 결국 뇌가 아닌 인간의 신체를 사고 때문에 교체하든 어떤 특수한 목적에 의해 교체하든 인공장기나 수족으로 교체하여 남들보다 우수한 신체능력과 수명연장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사이보그이다. 인공심장, 맥박 조정기, 인공 달팽이관, 인공관절, 의안, 의수를 장착한 수 많은 환자들도 병리학적 사이보그에 속한다고 생각해 보면 우리는 이미 1세대 사이보그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인체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인 RFID를 이용한 베리칩(VeriChip)’의 확산이나 영국의 세계적인 로봇 박사, 사이보그 캐빈 워릭 교수가 자기 아내와 본인을 실험 도구로 삼아 몸 속에 칩을 심어서 뇌파통신과 신경통신을 연구하고 있는 것 등은 벌써 2세대 사이보그로 진화하기 위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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