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호 불편한 것 없으세요 ?

요즘 운전하기가 귀찮아서 대중교통을 많이 타고 다닙니다. 버스를 타면 전용차선으로 막히지도 않고 잘 달립니다. 자동차를 몰고 다닐 때보다 훨씬 빠르고 편합니다. 기름값도 많이 절약되고 ...

운전을 하기 싫어진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신호때문입니다. 큰 길은 신호체계에 별 문제가 없이 잘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로를 벗어나면 신호체계가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못느끼셨나요 ?  마음이 넓으시거나 느긋하신 분인것 같군요. 바로 보행신호와 차선신호와의 연동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보행자 신호를 어떤 정해진 시간간격마다 주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3분에 한 번 내지 4분에 한번 하는 식입니다.  이것의 폐해가 상당히 커 보이는데 아직도 구닥다리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 이상해 보입니다. 아무런 불편이 없는데 무슨 폐해냐구요?

1988년 미국에 처음 가 봤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신호가 막히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큰 길은 물론이고 뒷 골목에서도 차가 가면 빨간불이 자동으로 파란불로 바뀌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무조건 진행차선에서 차가 오는 것을 감지해서 파란 신호를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보행자가 없으면 무조건 파란 불이라는 것이지요.

지금 2013년입니다. 어제 휴일이라 차를 몰고 어디를 다녀왔습니다.                    집앞이 왕복 4차선 도로입니다. 약 1km를 가는데 서너번 신호에 걸렸습니다.   빨간불에 차량 몇대가 섰고 건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차량 사이로 달려오던 오토바이는 그냥 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다음 신호에서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건너는 사람이 없으니 빨간불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는 아예 그냥 지나갑니다.        바보같은 신호등만 저혼자 빨간불, 파란불 시간 맞춰 왔다갔다 움직입니다.

휴일마다 꼭 지나가는 2차선 작은길이 있습니다. 학교앞입니다. 아이들을 보호한다고 길에는 속도제한표시와 건널목 신호등위에는 신호위반을 촬영한다는 카메라까지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휴일에는 이 지역에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이 신호등은 아이들을 배려해서인지 빨간불의 주기가 다른 곳에 비해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주말,휴일에도 이것이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길을 주말에 꼭 이용해야 하는데 건너는 사람이 없는데도 그냥 지난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감정적으로 느꼈을 때 빨간불에 걸리는 확률이 거의 무조건 일단정지와 비슷합니다.  주말에 꼭 이 길로 갔다 와야 하니 꼭 2번은 무조건 신호등에 인사를 드리고 가야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횡단보도에는 누르는 버튼도 있더군요. 

이런 곳에 전국에 얼마나 있을까요

하루 몇 번이나 이런 멍텅구리 신호에 멈춰야 할까요?

차량이 진행하다가 20~30초 정도 섰다가 가면 기름이 얼마나 더 소요될까요?

하루 평균 몇 명이 이런 멍텅구리 신호로 허공으로 시간을 날리고 있을까요?

데이타가 없어서 정확한 수치를 낼 수는 없지만 추산으로만 년간 수 천억은 넘어갈 듯 합니다. 

어떻게 바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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